지극히 개인적인 시향 후기

•글쓴이 취향: 머스크하고 우디한 세련된 향기를 좋아하지만 달달하고 상큼한 향도 좋아함 진한 바닐라 향이나 가죽향을 맡으면 멀미를 느낌

•성별: 여

-M.10 검은 숲: 이끼, 흙 냄새에 자연 속에 있는 듯 했고 묘하게 가죽 냄새도 같이 올라왔던 향

-M. 11 브라운 네롤리: 12 베를린 무드와 헷갈렸던 향 처음 맡아보고 향이 똑같아서 잘못 온 줄 앎. 내가 가장 좋아하는 느낌의 새콤한 우디향이었고 맡고 있으면 우디향이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것보다 전시회에 온 듯한 느낌이었음 반 고흐 전시회에 가면 맡을 수 있는 세련된 향 첫 향이 마냥 머스크하기만 한게 아니라 아니어서 좋았음 그러나 여름 향수로 쓰기에는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나중에 구매하려 함

-M. 12 베를린 무드: 이 아이한테서 묘하게 검은 숲 향기가 났음 11 브라운 네롤리에서 새콤한 향을 배제한 향 브라운 네롤리가 남자 스킨 향의 느낌이 2% 정도 있었다면 이건 그런건 전혀 없고 우디한 향기가 훨씬 강했음 잔향은 절에서 부는 바람에서 나는 은은하지만 농도 짙은 모순적인 우디향

-Y.80 무화가 피는 계절에: 달달한 향기에 문뜩 비누향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왜 비누향이 생각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향긋한 바디워시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음 여성분이라면 데일리로 가볍게 뿌리기 좋을 것 같음 4계절 내내 가볍게 뿌리기 좋은 향이고 봄에 뿌리면 정말 사랑스러울 것 같음

-Y.21 레인보우 데이: 아니 이것은 마이쮸의 복숭아 맛 향기?! 향수 냄새 맡는데 배고픈 적은 처음이었음 복숭아 향 덕후다? 이 향은 무조건 소장해야함 과일향과 달달한 향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런 부담스럽지 않은 향을 매우 좋아함 그냥 계속 맡을 수 있는 향기 요 향기 쟁이고 싶다.. 상세 설명 보니 지속력이 짧던데 조금 더 길어졌으면 좋겠음

결론: M.11 브라운 네롤리와 Y.21 레인보우 데이 구매 결정

상품 설명만 봤을때는 검은숲을 사려고 했었는데 확실히 직접 맡아보는게 선택에 큰 도움이 되네요 시향할 수 있어서 너무 좋있어요